에베소서 5장 8-9절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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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20220320-빛의 자녀로 살기 2 - 선으로 악을 이기라)
성경: 에베소서 5:8~9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 들어가기
하나님은 우리를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셨고, 어둠에서 빛으로 옮기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빛입니다. 더 이상 어두움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반드시 ‘빛의 자녀로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은 우리가 드러내야 할 ‘빛의 열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5:8~9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주님이 말씀하신 빛의 자녀가 드러내야 하는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입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모든 착함’인데, 여기서 ‘착함’은 ‘선(善)’을 말합니다. 영어로는 ‘goodness’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드러내야 하는 빛의 열매인 ‘선함’에 대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 본문으로
0. ‘착함’이 욕이 된 세상
‘선하다.’ 또는 ‘착하다’는 말은 참으로 좋은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세상에서는 이 말은 더 이상 칭찬이 아닙니다. 오히려 욕입니다.
충청도 사람들이 대놓고 욕을 잘 하지 않습니다. 직접적으로 욕하지 않고, 반어적으로나 비유적으로 욕을 합니다. 그런 충청도에서 대 놓고 하는 욕이 있습니다. 아주 강한 욕입니다.
어떤 사람에 대해서 누군가 험담을 하면, 이렇게 말합니다.
“넵둬~~!! 그래도 사람은 착혀!!!~~”
➝ ‘그 사람은 착혀!!’ 분명히 ‘그 사람은 착하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을 칭찬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사람이 착하긴 한데.... 능력이 없거나, 쓸모가 없다는 말입니다. 즉 그 사람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지방색을 떠나서 현대 사회에서 ‘착함’, ‘선함’은 아무런 매력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선,악의 문제를 유, 불리의 관점에서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부연하자면, 사람들은 더 이상 선악의 문제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것이 내게 이익이 되느냐 손해가 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조금 과장하자면, “영혼을 팔아서라도 성공한다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시대입니다. 그런 세상에서 비록 ‘악’일지라도 그것에 ‘힘’이 있다면 그 ‘악은 곧 이익이고 선인 것’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주님은 빛된 우리에게 ‘선함을 통해 그 빛 됨을 드러내라고 명하고 계신 것’입니다.
마태복음 5:14~16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 주님이 명령하신 ‘착한 행실’이 바로 ‘선한 행위(善行: good deeds)’입니다.
1. 선(善, goodness): 하나님의 속성
우리가 빛으로 드러내야 하는 ‘선행’의 근거는 역시나 하나님의 속성에서 기인합니다.
우리는 하늘 아버지를 닮아야 합니다. 우리가 행하는 모든 근거는 언제나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선은 곧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1) 선하신 하나님
성경에서 드러낸 하나님의 속성은 ‘하나님은 선하시다’는 것입니다.
시편 25:8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그러므로 그의 도로 죄인들을 교훈하시리로다”
시편 34:8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편 119:68
주는 선하사 선을 행하시오니 주의 율례들로 나를 가르치소서”
시편 136: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특별히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는 표현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대표적인 구절입니다. 시편에서 뿐 아니라, 믿음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할 때, 관용구처럼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2. 선함을 명하신 주님
선하신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 당신의 자녀들에게 ‘선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요한3서 1:11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
➝ 사도 요한은 그의 제자들에게 성령 안에서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고 명하십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3:11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 베드로 사도 역시 성령 안에서 성도들에게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고 명령합니다.
히브리서 13:15~16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 히브리서 기자 역시 믿음의 사람들에게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우러 주기를 잊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이 같은 제사를 기뻐하신다’고 말합니다. 즉 우리가 선을 행하고 나누어주는 삶이 곧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사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6:17~18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 바울 역시 성령 안에서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목회적 조언을 하면서, 성도들에게 이렇게 권면하도록 합니다. 그 내용은 ‘오직 하나님께 마음을 두고,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도록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말한 ‘선한 사업’의 원문의 의미는 역시 ‘선한 행위(善行: good deeds)’입니다.
❖ 성도가 해야 할 일
그러므로 이 세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해야 할 일은 바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분별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3. 만만치 않은 선행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함을 통해 빛을 드러내는 삶이 만만치 않다’는 것입니다.
1) 낙심하게 됨
앞에서 살핀 것처럼, 더 이상 이 세상에서는 ‘선’은 미덕이 아닙니다. 오히려 무능하고 가치 없어 보이는 행동일 뿐입니다. 그러니 그런 세상에서 주님의 명령을 따라 ‘선을 행하는 것’은 쉽게 낙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믿음의 형제들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데살로니가후서 3:13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
그리고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면 때가 되면 반드시 거두게 된다고 선언합니다.
갈라디아서 6: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성령 안에서 바울의 권면처럼, 우리는 이 악하고 어두운 세상에서 ‘선함으로 빛을 드러내는 삶을 살면서 절대로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진리는 반드시 그 가치가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비난 받고, 무시당할지 모르지만, 반드시 때가 되면 그 가치는 더욱 빛나게 될 것입니다.
2) 악에 익숙한 우리
주님이 원하시는 ‘선한 삶’이 어려운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가 악에 익숙하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7:18~24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 이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않고, 원하지 않는 바 악을 행하는 우리입니다.
선을 행하는 것은 부단히 노력하고 자신을 처서 복종시키고 끊임없이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나아가야 하고, 악을 행하는 것은 그냥 놔두면 악을 행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죄악 중에 태어난 악한 우리의 모습이고 현주소입니다. 그래서 ‘선함을 드러내고 빛됨으로 살아내기가 만만치 않은 것’입니다.
3) 선하신 하나님께 의탁하라
그러므로 선하신 하나님께 의탁해야 한다.
베드로전서 4:19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
➝ 베드로 사도는 성도들에게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고 조언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서는 절대로 선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직 선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선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나님께 의탁할 때,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십니다.
로마서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 결국 선을 이루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그 선함의 명령을 따라 몸부림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힘을 힘입어 나아가는 것뿐입니다.
4. 선을 행하는 자에게 주신 약속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선을 행하기 위해 몸부림 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이런 약속을 해 주십니다.
로마서 2:10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니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라”
로마서 13:3~4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약속을 붙들고 악에게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삶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로마서 12:17~21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선으로 악을 이기라”
악한 세상, 악으로 가득한 어두운 세상에서 빛의 자녀로 살아가는 우리가 붙들어야 하는 생명과도 같은 말씀입니다.
악한 세상에서 악에게 지지 않는 길은 오직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뿐입니다. 그것이 이 어두운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빛 됨을 드러내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리고 그 힘은 내게서 나오지 않습니다. 오직 ‘선하신 주님으로 말미암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주님의 힘을 구하며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선함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주님이 도우십니다. 주님이 합력하여 마침내 선을 이루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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